백석
-
백석의 시시의 세계 2021. 8. 6. 09:01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날리는 날 힌당나귀타고 산골로 가쟈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쟈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리 없다 언제부터 내속에 고조곤히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힌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