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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통농부의 일상 (재배 농가 방문기) 2021. 7. 26. 09:17
밥통을 고맙게 받아 들고 출근한다
중복 더위에 점심은 어울려 복달임이라도 할까,
하다가 습관이 먼저 들고 나온다.
변종 바이러스, 무증상감염, 떠드는 뉴스 탓도 있을 것이다
밥통을 유지키 위해 출근하고 밥통 담는 손길의 평온을 위해 일하고,
내 뱃속 밥통도 편안하려면 그렇지 난 밥통이 필요해.
쓰레기 감량 좀 돕고 뭘 먹을까 고민 없고
거리 두기, 출처 불명의 재료들, 재활용 반찬 신경 안 쓰고
두루두루 편안해지는 밥통이 새삼 고마울 뿐
누군가의 밥이 되어 준다는 말이 건방져 보인다면
누군가의 밥통이 되고 싶기도 하다,
'이런 밥통 같으니!' 갈채도 받고 싶고
올해도 자두 맛보기는 글렀습니다 / 게으른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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