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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 / 이희정
곰보책상이나 시들해진 화단의 꽃과 나무들
삐걱거리는 마루판과 운동장 넘어져 우는 아이도
싱글벙글 아저씨가 어루만지면 금세 빛이 났지
새벽 청량산 산책길서 만난 학교 아저씨
주름 미소 더욱 뚜렷해진 모습에
반가운 인사 외침 아랑곳없이
깨진 유리병 배낭에 주워 담으시네
모락모락 젖는 목덜미는 바람 세월
날로 날로 달궈졌을 지킴의 연통인 양
성에 엉긴 빈 마음 교실마다
햇살 같은 불씨 여전히 피워 올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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